세 번째로 살던 집,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모두 마루로 되어 있는 집이에요. 장판이었던 집에서 살 때랑은 조금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챙기게 된 것이 실내 슬리퍼입니다. 특히 지금 집에서 실내 슬리퍼를 더 신경 쓰는 이유는 층간 소음 때문인데요. 새로운 신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층간 소음에 너무너무 취약한 터라 주민들 사이에서도 엄청 화두로 자리 잡고 있기에 서로서로 피해 주지 않기 위해서 단지 내 필수템이 되어버린 상황이에요. 쿠팡 같은 곳이나 마트에서 묶어서 파는 4인 가족 슬리퍼도 많이 사용했었는데 너무 도톰한 것은 엄마께서 무겁다고 하시고 가벼운 것은 금방 헤져서 오래 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DID에서 계속 광고로 뜨던 뭄뭄 실내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