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는 올해 14살입니다. 만으로 하면 13살인데, 정확한 생일은 알지 못해 애매하긴 하네요 ㅎㅎ 11년도에 가족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당시 아롱이는 2살 정도 되었다고 전해만 들었습니다. 아, 아롱이 견종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아롱이는... 글쎄요. 말티즈 치고는 덩치가 크고 귀도 크고 머즐이 튀어나오고 털이 곱슬거리고, 그렇다고 푸들이라고 하기엔 털이 더 복슬거려야 할 것만 같고 푸들보단 다리가 짧은 거 같고... 결론은 아롱이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믹스견입니다. 자신을 낳아준 엄마 개와 살던 아롱이는 사실 외할머니가 적적해하실까 봐 외삼촌이 데리고 온 아이였어요. 젊은 시절 사시던 시골 동네에 흔하게 있던 진돗개가 익숙하신 할머니는 하얗고 털이 긴 아롱이를 보시더니 '나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