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ng unni's Diary

아롱이와 아롱언니의 일상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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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의 일기 | 23년 2월 넷째 주

아롱언니 2023. 2. 25. 10:24

지지난주에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아롱이 컨디션이 좋아졌다. 밥도 잘 먹고 산책도 잘 다녔다. 목요일에는 유난히 치대고 안아달라고 하긴 했는데, 산책 가고 싶다는 의미였던 건가 싶기도 하다. 산책 다녀오고 나니 바로 아무렇지 않게 자기 할 일 하더라. ㅋㅋㅋㅋ

 

조만간 병원 방문해야하는 날이니 그때 가서 빈혈 관련해서 물어봐야겠다. 한 가지 고민되는 것은 사료를 다른 맛을 먹여볼지, 그리고 췌장에는 문제가 없는지. 요즘따라 아롱이가 기지개를 많이 켜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도 나는 것 같고 컨디션이 좋긴 하지만 밥 맛이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췌장염 쪽이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조금 걱정된다. 그동안 관리를 잘했다고 해서 방심했던 것일까 봐. 그런다고 요즘 간식을 주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늘 안심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다 보니 다시 한번 점검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강아지들은 우리보다 빠른 시간을 살고 있다보니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한 것이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특히나 아롱이가 노령견이다 보니 하루하루가 아쉽다. 어릴 때 조금 더 잘해줄 걸, 이것도 해줄 걸, 저것도 해줄 걸 생각하지만 그런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게 아롱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지. 오늘도 나와 함께해 줘서 고마워. 우리 조금 더 오래오래 보자.